공화당 전국위는 무어 후보의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선거 지원을 중단했으나 오는 12일 실시 되는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지원재개를 결정한 것이다.
공화당 전국위의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어 후보에 대한 첫 공개 지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민주당이 거대한 감세안에 한 표조차 던지길 거부하는 것이 바로 앨라배마에서 공화당 소속 로이 무어의 승리가 필요한 이유”라고 무어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어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사’라고 부르면서 “로이, 나가서 그들을 꺾어라” 라고 말했다고 캠프 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 지원에 나선 것과 맞물려 지금까지 무어의 성 추문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했던 공화당 지도부도 비판을 자제하고 내부적으로 그를 돕는 쪽으로 선회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