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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사경,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업소 등 14개소 적발

독일산 수입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축산물을 판매한 업소 등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먹거리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수사를 벌인 결과 원산지 표시,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4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원산지 거짓 표시 3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5곳 △상수도보호구역 무허가 영업 4곳 등이다. 부산 연제구의 A업소의 경우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고, 해운대구 B업소는 메뉴판에 한우라고 표시한 뒤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섞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정구 C업소와 기장군 D업소는 상수도보호구역에서 불법으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식품 입·출고나 사용 등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거나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향신료 조제품(혼합조미료)을 판매한 업소 등도 있었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설 연휴기간까지 수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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