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의 몇몇 의원이 추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의회에서 표결 끝에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은 민주당 앨 그린(텍사스) 의원 등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8표, 반대 364표로 부결 처리됐다.
제안 설명에서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편협함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통령직에 뿌리를 두고 고도의 비행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에 부적합하며 탄핵과 재판, 해임을 타당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하원 사령탑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금은 탄핵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법 행위가 명확히 드러나지도 않은 상황인 데다 무엇보다 섣불리 당론으로 탄핵을 시도했다가 ‘트럼프 흔들기’라는 거센 역풍에 휘말려 불과 11개월 앞둔 내년 중간선거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성폭력 피해 폭로 운동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주 대법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뉴스 등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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