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수빈이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로 채수빈은 극 중 인간 조지아와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방송에서는 로봇 아지3(채수빈)와 ‘인간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김민규(유승호)가 운명적으로 첫만남을 가졌다.
조지아는 구매 대행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청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꿈인 열혈 청년사업가로 단순하지만 예민하고 나쁜 건 금방 잊는 쿨한 인물.
아지3는 홍백균(엄기준)박사에 의해 탄생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으로 무한대의 학습능력을 가진 두뇌는 물론 인형 같은 미모와 8등신 몸매까지 갖추고 있다.
비글미 넘치는 조지아와 로봇 아지3는 똑같이 생긴 외모와는 달리 서로 180도 상반되는 성격이다. 캐릭터 간의 차이점이 극명해 한 작품에서 두 캐릭터를 오가며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테지만 채수빈은 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떠오르는 로코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상대역 유승호, 엄기준과도 심상치 않은 케미를 뽐냈다. 채수빈이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서 하나도 아닌 두 개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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