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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방북 추진…北, 평창올림픽 올까

"북측과 방북 협의중" 와일드카드 주는 방안 고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경제DB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8일 “바흐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연내에 방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지만, 참가 신청 시한인 지난 10월 30일까지 참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IOC는 북한이 참가 의사만 있다면 각 종목 국제연맹과 협의해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우리 정부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북한의 참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도 우리 정부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바흐 위원장의 방북을 받아들일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방북이 성사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안다”면서 “만약 바흐 위원장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바흐 위원장이 아닌 IOC의 그 아래급 인사가 갈 가능성도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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