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이지만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김민규’로 분한 유승호와 열혈 청년 사업가이자 ‘아지3’를 대신해 로봇 행세를 하는 ‘조지아’ 역의 채수빈. 두 사람은 지난 6일 방송된 1회에서 구매대행 알바생과 고객으로 만나 코믹한 첫 만남을 가진데 이어 로봇과 주인이라는 새로운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됐다.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았던 민규와 지아의 인연은 3회와 4회에서도 빵빵 터지는 코믹함으로 이어졌다. 로봇 아지3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지아와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노력이 무색하게 전기가 끊어지게 되며 지아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 민규는 다양한 항목의 테스트를 위해 지아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게 하는 등 한계를 시험했다. 그 과정에서 지아는 자물쇠가 잠긴 상자를 맨 손으로 부수고, 달걀을 머리로 깨는 등 못 말리는 비글미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폭소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지아는 약이 목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민규에게 망설임 없이 달려가 등을 쳐주고, 손을 잡아주는 등 따뜻한 마음씨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 사람과 접촉하면 알러지가 발현되는 탓에 혼자 지냈던 민규에게 꼭 필요했던 존재였기에 한달 간의 ‘딥러닝’ 과정을 갖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두 사람은 이번 3회와 4회를 통해 못 말리는 코믹 본능부터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관계 변화에 이르기까지 유쾌함과 달달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유승호와 채수빈의 본격적인 ‘딥러닝’ 로맨스에 시동을 걸게 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소로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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