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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신동호에 책임 물을 것"…신동호 먼저 사표낼까

7일 MBC뉴스데스크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신임 MBC 대표이사로 최승호 PD가 선임됐음을 보도하고 있다./사진=뉴스캡처




최승호 MBC 사장이 첫 출근한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거취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사장은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 국장에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관련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배신 남매로 불리는 그들을 향한 칼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최 사장은 “신 국장은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의 선임 이후 MBC측 지인들은 신 국장에 대해 “(신 국장이) 오후마다 자리에 없다. 아예 회사에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라며 복잡한 그의 심경을 전했다. 또한 “신 국장이 아나운서국에서 부당 노동을 착취한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장(최승호)이 선임되면 해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 국장이 퇴직금을 문제로 먼저 사표를 낼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편, 최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임기에 따라 오는 2020년 2월23일까지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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