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이 “경찰이 2008년 조준웅 삼성특검 수사 당시 밝혀진 것 외의 차명계좌가 있음을 확인하고서 서울지방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당시의 부실수사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사건은 단순히 이건희 회장의 세금포탈 문제가 아니라 회사자금 횡령이라는 범죄의 문제로 전환된 것”이라며 “의심만 난무한 이 회장의 비자금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2008년 특검에서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차명자산 형성 정황이 드러난다면 법적·사회적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며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제대로 조사하고 국민 앞에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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