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남성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노벨상에서 여성 수상자가 없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1901년 노벨상이 처음 생긴 이후 개인 수상자 896명 가운데 여성은 48명으로 5.4%에 불과했다. 여성 수상자는 과거로 올라갈수록 드물다. 2001년~2017년 여성 수상자는 19명이었지만 1901년~1920년에는 4명에 그쳤다.
그동안 여성은 단독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지 못했다. 2009년 여성학자 엘리너 오스트롬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지만 남성과 함께 공동으로 수상했다.
노벨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도 이런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예란 한손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은 “우리는 큰 시각에서 여성 수상자가 별로 없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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