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마음따라 산골 암자로’ 5부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편이 전파를 탄다.
조선 팔경의 하나인 백양사의 말사, 천진암.
그곳에는 ‘음식은 단지 음식이 아니라 사람을 이루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사찰 음식을 만들어 내는 정관 스님이 있다.
산중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는 수확 시기가 중요하다.
속이 꽉 찬 것보다는 덜 찬 배추가 오래도록 무르지 않아 좋단다.
방부제 역할을 하는 연잎과 맛과 영양을 더하는 계피, 표고버섯 달인 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양념을 만드는데,
해마다 배추의 상태에 따라 속 재료가 달라지는 것이 특이하다.
거기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 메주콩을 넣는 것은 이색적이다.
스님의 음식과 음식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고자 각지에서 많은 제자들이 모여든다.
5년 째 먼 길을 와서 김치를 배우고, 가져가는 일본인들도 함께한다.
1년 중 가장 큰 행사라는 천진암의 김장하는 날을 함께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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