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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명계좌 확인한 警,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

삼성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삼성그룹 차명계좌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이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지방국세청 별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를 확인하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 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해당 차명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경찰은 이 회장 일가 소유의 주택 공사비용을 법인 비용으로 대납한 의혹을 포착하고 삼성물산 본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 회장 자택 관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경찰에서 추가로 확인한 차명계좌에 대해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고 밝혀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총 1,199개였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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