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노년의 공포, 골다공증’ 편이 전파를 탄다.
폐경 이후 5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피하기 힘든 질병 중 하나인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인해 점점 약해진 뼈는 작은 부딪힘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처럼 뼈가 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알려진 것처럼 폐경과 노화가 주된 원인이긴 하지만 이 외에도 우리가 몰랐던 경로를 통해서도 골다공증은 찾아올 수 있다.
항 호르몬제 치료로 인해 골다공증이 찾아온 경우부터 허리 통증으로 아무 생각 없이 꾸준히 맞았던 스테로이드제 주사, 그리고 출산 후 모유 수유까지 골다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소리 없는 도둑’이라는 수식어 답게 언제, 어떤 이유로 찾아오는 지 알아채기 힘든 골다공증! 결국엔 심각한 골절까지 입을 수 있는 골다공증, 미리 막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골다공증을 미리 예방하고 골절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환자들을 이끄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유미 교수 그리고 결국 골절로 인해 부서진 뼈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양규현 교수와 함께 ‘노년의 공포, 골다공증’편에서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 고관절 골절 후 사망률 17%, 나도 모르는 새 내 몸이 부러졌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로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를 비롯한 다리를 이용한 모든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렇기에 고관절이 골절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은 한순간에 멈춰지고 만다. 걷지 못해 꼼짝도 할 수 없다면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고, 장기간 침상에 누워만 있다면 이로 인한 2차 질병인 폐렴, 욕창 그리고 또다른 골절인 척추압박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약 17%로, 일반인 사망에 비해 남성은 12배, 여성은 11배 높다. 높은 사망률로 일상을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 골절까지 이어지지 않게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골절 후 수술을 비롯한 적합한 치료가 있다면 무엇일까?
▲ 출산과 스테로이드제, 골다공증의 먹잇감이 되다
30대 중반, 이른 나이에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공 씨 (35세). 그녀는 첫 아이 출산 후 갑작스런 가슴 통증과 허리 통증을 느꼈다. 단순히 산후풍인 줄 알고 한의원 치료까지 받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 갈비뼈와 척추압박골절이 왔으며 골밀도는 거의 70대 노인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치였다. 진단 결과, 그녀의 골다공증 원인은 출산과 모유 수유였다.
몇 년 간 허리 통증이 계속됐던 오 씨 (63세), 그녀는 허리가 아플 때마다 가까운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받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심각한 허리 통증과 다리에 힘이 빠져 검사해보니 척추압박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이었으며, 오 씨의 원인은 수년 간 맞아온 스테로이드제 때문이었다.
산후통과 단순한 허리 통증인 줄 알았던 그들. 원인과 경로는 달랐지만 그들의 병명은 골다공증이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리 없이 낮아진 골밀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무너진 뼈,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골다공증 약을 먹으면 턱뼈가 괴사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로 인해 치료에 선뜻 나서기에 망설였을 것이다. 또한 골다공증 주사 치료를 1년이나 받았지만 뚜렷한 골밀도 수치의 변화가 없어 실망한 채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이런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율은 여성은 11.3%, 남성은 9.1%로 매우 낮고, 설사 치료를 시작했다 해도 치료 후 1년 만에 환자들의 70%가 중단한다. 또한 골절 환자 중 고령의 환자들은 수술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수술을 거부하고 방치하고 만다. 이후 심각한 골절 후유증을 앓거나 여생을 침상에서만 보내다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내분비내과 전문의 이유미 교수 그리고 정형외과 전문의 양규현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올바른 치료법을 만나보자.
[사진=EBS1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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