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바닷가서 새우 떼죽음 현상 잇따라 발견

일부 주민들 "지진 여파 아니냐"며 불안감 호소

바닷가를 하얗게 뒤덮은 새우

경북 포항 바닷가 여러 곳에서 작은 새우가 떼죽음으로 발견되고 있어 지진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등에서 난바다곤쟁이나 크릴이라 불리는 작은 새우가 집단으로 죽은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 새우는 바다에서 떠밀려와 모래밭을 하얗게 뒤덮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새우 떼죽음은 드문 현상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과 여진 여파로 일어난 일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닌데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해양 전문가는 지진보다는 조류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한 해양전문가는 “파도 때문에 작은 새우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신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