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이 후원하는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에서 “앞으로 우즈가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들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이달 초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10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러 18명 가운데 공동 9위에 올라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노먼은 “18명만 출전하는 대회 하나를 준비한 것에 비해 앞으로 156명이 경쟁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우즈는 한동안 골프라는 경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 어려운 코스, 더 많고 두터운 경쟁자, 더 큰 중압감과 싸워야 하고 특히 부상을 겪은 40대의 우즈는 ‘파워 플레이어’로 몸을 무리하게 썼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전성기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현역 시절 두 차례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 등 전 세계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노먼은 “우즈가 주위의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예전의 우즈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아직 그에게 재기할 시간은 남아있지만 또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도 아니다”라며 의구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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