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께 검찰에 도착한 조 전 수석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간략히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원장으로 재직할 때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활비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친정부ㆍ우파 단체들에 수십억원을 지원하고 관제시위 등 여론활동을 주문한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관여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박근혜정부의 문예계 지원배제,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앞서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사 내용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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