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지진에 파손됐던 아시아 최고목탑 화재로 완전 소실

쓰촨지진탓 파손 후 8년 전 중건

지진으로 파손된 후 중건된 중국 쓰촨성의 아시아 최고 목탑 건축물에서 불이 나 전체가 소실됐다./연합뉴스

지진으로 파손됐던 중국 쓰촨(四川)성의 아시아 최고(最高) 목탑 건축물에서 불이 나 전체가 소실됐다.

11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澎湃)망,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쓰촨성 미엔주(綿竹)시 구룡사(九龍寺)에 위치한 목탑 영관루(靈官樓)에 화재가 발생해 탑 전체가 소실되고 주변 사찰도 크게 파손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불은 바로 옆 미완공 상태의 대웅전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관루는 전체가 목재로 된 탓에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지 못했다.



영관루는 명나라 말기 1,600년대 초반에 건립된 16층 높이의 불교 목탑이다. 영관루는 지난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크게 파손된 뒤 원래 자리에 러시아산 소나무를 이용해 8년전 중건됐다.

탑 전체가 나무 홈을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건립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으로 불렸다. /허세민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