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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전쟁불사’ 의원과 단둘이 골프

주말 마라라고 방문해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라운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일인 10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 중 한 명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골프를 함께 쳤다.

백악관과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냈으며 이날 오전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그레이엄 의원과 18홀을 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날 골프 회동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이엄 의원 외에 다른 참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최근 미국이 북한의 본토 타격을 막기 위해 전쟁도 불사할 것이란 발언에 이어 대북 선제공격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주한 미군 가족의 철수 문제까지 거론한 여권 중진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이엄 의원이 감세를 비롯한 개혁 입법 문제 외에도 앞으로 정부 지출예산 협상에서 국가안보 수요를 재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하는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82번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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