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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문·이과 모두 수학이 당락 가를 듯

국어, 만점자 비율 지난해의 2배

영어, 1등급 10% 넘어 변별력 사라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연합뉴스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영역의 경우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는 최고점이 13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표준점수 기준)는 123점으로 지난해(124점)보다 1점 떨어졌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 역시 0.10%로 지난해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나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135점)과 1등급 구분점수(129점)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각 2점씩 떨어졌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0.15%)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0.11%를 기록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경제·과학기술 등 생소한 주제의 지문으로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던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5점 하락한 134점을 기록해 난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보이고, 만점자 비율 역시 0.61%로 지난해(0.23%)의 2배 이상이었다. 이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10.03%인 5만2,983명에 달한다. 하지만 1등급 학생이 10%가 넘어가면서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됐다. 상대평가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7.8%가량이었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한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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