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계양구 귤현동 노오지 JCT 진출입로 건설을 위해 사업 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내년 4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 공사를 시작하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에서 인천 방향 연결로는 연장 1.69㎞, 인천에서 서울 방향 연결로는 연장 1.38㎞, 각각 교량 2개소가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721억원이며 시가 부담한 설계비 17억원을 제외하고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계양구에 위치한 노오지 JCT는 남북방향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서방향 공항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그러나 남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진출입로가 없어 김포 방향 외곽순환도로에서 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갈 수가 없고, 공항고속도로 공항 방향에서 인천으로 진입이 불가능하다.
노오지 JCT에 진출입로가 생기면 상습 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올림픽대로와의 통행이 쉬워질 전망이다. 또 서울 접근성 향상에 따른 인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에 노오지 JCT 진출입로 건설을 건의한 바 있다. 도로공사는 2015년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분석 결과 B/C(비용대비편익)는 1.17을 기록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진출입로가 건설되면 교통 분산 효과 등이 기대돼 외곽순환도로 중동지역 일대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