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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 패장 무리뉴, 맨시티 선수들과 충돌…주먹질까지

“요란스런 승리 자축 자제하라”

항의하러갔다가 집단싸움 번져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 선수들에게 우유와 물 세례를 받았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배한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충돌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한 뒤 원정팀 맨시티의 라커룸으로 찾아갔다. 맨시티 선수들의 요란스러운 승리 자축을 무례로 여겨 자제를 요구하러 갔다는 것이다. 리뉴 감독은 맨시티 골키퍼인 이데르송과 포르투갈어로 거센 말싸움을 하게 됐고, 급기야 맨시티 선수들에게 우유와 물 세례를 받았다. 빈 플라스틱병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맨유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원정팀 라커룸 앞 좁은 복도에서 양 팀 선수와 관계자 20명이 싸움을 벌였고 보안요원들이 개입해 이를 제지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일부 선수들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주먹질을 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미켈 아르테타 맨시티 코치가 이마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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