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개정협상 일정과 관련해 “한국 측에 달려 있는데, 아직 시작도 되기 전이어서 언제 끝날지 예상하긴 어렵다”며 “우리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개정협상에서 미국 측이 중점을 두는 분야로 자동차를 꼽고 “한국과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부분 적자”라며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의무규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FTA 개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양국의 안보 공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보와 무역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미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목표는 무역 적자 축소라고 설명한 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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