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 9시 30분 오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 군수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 군수가 2015년 기장군 승진인사위원회를 열면서 자격 요건이 미달하는 6급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하는 데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5급 승진 정원은 16명으로 승진 서열 47위까지 승진 후보였지만, 승진 인원이 17명으로 늘어나면서 서열 49위까지로 후보가 확대됐다.
이 때문에 6급 공무원은 49위로 후보에 올랐고 승진심사위원회를 거쳐 승진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오 군수를 상대로 승인인사 과정에서 직권 남용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시 인사담당 공무원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승진심사위원회에 승진 정원이 애초 17명이었던 것처럼 보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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