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형제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사우디 출신 대학생 A(25)·B(23)씨 형제를 11일 구속했다고 전했다. 형제는 지난 9일 새벽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20대 회사원 C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C씨와 형제는 사건 당일 새벽 거주지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일 아침 “성폭행을 당했다”는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한 뒤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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