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책임감을 발휘해 한국당을 일하는 야당으로 바꿔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시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국민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민생과 개혁 성과는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법제사법위에서의 법안 정체와 병목 현상은 도를 지나쳤다”며 “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멀쩡한 법안도 법사위만 가면 감감무소식 함흥차사”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 계류법안들은) 상가임대차보호법, 하도급법, 대리점법처럼 당장 처리 시급한 민생법안이 대부분”이라며 “체계와 자구 심사를 무기 삼아 민생 발목 잡는 (법사위의) 행위는 명백한 월권이자 갑질 횡포”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관리 일원화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건설근로자법 등 민생개혁 법안도 상임위에서 낮잠을 잔다”며 “국회 휴업 상태를 조속히 끝내고 결과물을 국민께 안겨드리는 데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국회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최경환 의원의 체포 동의안 회기 내 처리가 불가피하다”며 “관련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