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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에이블, IoT 기반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으로 환경보호 앞장





재단법인 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가 운영하는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오이스터에이블(대표 배태관, 염주용, 이창희)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이스터에이블이 개발 및 공급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에는 IoT 모듈이 부착돼 있다. 이곳에 종이팩 바코드를 태그하고 분리 배출할 종이팩을 투입하면 앱을 통해 팩 종류와 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정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 관리자의 경우 배출정보를 수집해 효율적인 데이터 집계 및 실시간 관제가 가능하다. 또한, 오이스터에이블의 IoT 모듈은 기존 분리수거함에 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MOU 및 연구용역을 체결해 송파구에 IoT 분리배출함 150대를 설치하고‘IoT 종이팩 분리배출 캠페인’을 전개했다. 송파구에 있는 IoT 분리배출함에 종이팩 바코드를 태그해 종이류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쌓은 포인트는 우유로 교환하거나 환경캠페인 기금으로 기부됐다.

이렇게 기부된 환경캠페인 기금은 올해 4월 ‘참다숲(참여로다시만든숲)1호’라는 결실을 맺었다. ‘참다숲’은 송파구 주민들이 기부한 포인트로 조성된 도심 속 건강한 숲이다. 약 3,400그루가 식수된 참다숲은 민간에게 모두 개방됐다.

오이스터에이블은 IoT 분리배출함 사용처 확대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IoT 수거함 도입 초기인 2016년 8월에는 종이팩 수거량이 약 77,166개(200ml 기준)였으나 4개월 후에는 약 581,000개로 753%나 증가했다. 현재 강남구로 사업을 확장해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IoT 기술을 접목한 IoT 분리배출함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통해 자신이 실천한 환경보호 활동을 체감할 수 있으며, 지자체와 환경부는 분리배출 효과를 높여 이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후원기업은 주요 고객층이 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후원기업은 매일유업 상하목장, 테트라팩코리아 등이 있으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한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기관이 ‘오이스터에이블’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 관계자는 “오이스터에이블은 ‘흙속의 진주’라는 사명처럼 아무도 보지 못하는 가치를 찾아 창업의 길에 뛰어든 벤처기업”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을 원하는 기업과 친환경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환경 플랫폼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IoT 분리배출함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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