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는 2010년 일본 NTV에서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학대 받는 소녀(혜나 분)를 납치하고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이보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방영 당시 도쿄 드라마어워드 등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았던 원작이 리메이크가 결정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정열은 극중 영신(이혜영 분)의 매니저이자 차영엔터테인먼트 대표 ‘재범’역을 맡았다. 재범은 젊은 시절부터 수십 년간 영신의 곁에 있으며 영신은 물론, 수진을 포함한 영신의 세 딸들까지 가족처럼 보살피며 충직한 성격으로 무슨 일이든 막힘 없이 해낸다. 영신에게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또 수진에게는 유일하게 마음 터놓고 부탁할 수 있는 삼촌으로 자신의 희생도 마다 않는 인물이다.
올해로 뮤지컬 배우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이정열은, 1996년 음반 ‘On The Ground’로 가수 데뷔를 하였고 이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시작으로 ‘미스사이공’ ‘삼총사’, ‘모차르트’, ‘아이다’, ‘잭더 리퍼’, ‘조로’ ‘그날들’, ‘영웅’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고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난달 열린 ’제6회 예그린 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 주 막을 올리며, 연말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에서도 도식 역으로 출연중인 그는, 현재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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