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상엽(사진) 생명화학공학과 특훈 교수가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발명학술원 펠로우(회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994년부터 KAIST에서 미생물 대사공학 연구를 하며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다. 그는 지난 11년간 등록된 13만 건 이상의 논문 중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논문 연구자에게 주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국립발명학술원은 미국과 세계 대학, 정부, 비영리 연구소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 조직이다. 미국 특허 지식재산권 공개를 장려하고 학계 기술·발명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펠로우는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발명자와 삶의 질·경제 발전·사회 복지 발전에 영향을 끼친 학계 과학자로 구성되며, 지금까지 757명이 선정됐다.
KAIST는 “이 교수는 2010년 미국 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에 이어 올해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 회원에 선임돼 양대 학술원에 동시 외국 회원으로 선정된 전 세계 13인 중 1명이기도 하다”며 “미국 화학회 마빈 존슨 상, 미국생물공학회 제임스 베일리 상 등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펠로우 수여식은 내년 4월 5일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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