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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 위원장 "직접고용, 고용안정 해칠 수 있다"

"가맹점주들 인력 쓰지않을 우려"

파리바게뜨 제빵사노조 위원장은 노동부의 직접고용 대책이 오히려 고용 안정을 해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연합뉴스




파리바게뜨 제빵사노조 위원장이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는 고용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파리바게뜨 제빵사 1,00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있는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 공공산업노동조합의 문현군 위원장은 14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제빵사들이 본사에 직접고용이 되면 가맹점주들은 이들 인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맹점주들이 직접 고용된 제빵사들을 쓰지 않을 경우 아무런 대책이 없다”면서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 중이며 고용부 내부에서도 직접고용과 관련해 의견이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 계열인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와 어떤 형태의 고용이 가장 좋을지 논의할 전망이다. 그는 “우리도 기본적으로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민주노총 동지들을 만나 직접고용의 테두리 내에 갇혀서만 싸우지 말고 제조 기사들이 가장 합리적 방식으로 고용이 안정된 상태에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고 일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오는 18일 한국노총 회관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관계자들과 만날 전망이다. 문 위원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회적대화기구인 노사정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면 노사정위에도 이야기를 해봐야 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앞서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에 중재 역할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 위원장은 지난달 말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제빵사 노조와 파리바게뜨 사측이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번 사안을 사회적 의제로 다뤄달라는 요청이 오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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