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담배판매를 중단한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롯데마트는 14일 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건강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에 맞춰 매장에서의 담배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한 관계자는 “편의점과 달리 대형마트에서는 보루 단위의 담배만 판매하는데 매출 비중이 0.1% 미만으로 미미하다”면서 “건강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상징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건강이 모든 것이다’(Health is Everything)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식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2월 초 한국인 식단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28개 상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등 계절별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3위인 롯데마트의 전략은 1, 2위인 이마트, 홈플러스와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대표는 “롯데마트는 이제 건강전문회사로 진화하려 한다”면서 “담배판매 중단 방침도 그런 과정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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