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브라이튼 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8호골이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팀이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42분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달에 열린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골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3일 EPL 왓퍼드전과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EPL 스토크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역대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높였다. 그는 현재 12월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는 17일 맨체스터시티, 24일 번리,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2골만 넣어도 월간 MVP 수상 가능성은 커진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4골 1어시스트, 올해 4월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의 발끝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내년 6월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전을 치른다. 외신들은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골 감각을 이어간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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