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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나쁜 남자' 서원 "촬영 때 일 떠오르면 표정이 일그러진다" 고백 재조명

김기덕 ‘나쁜 남자’ 서원 “촬영 때 일 떠오르면 표정이 일그러진다” 고백 재조명




김기덕 영화 ‘뫼비우스’ 여배우가 촬영 당시 폭행을 당한 것을 고백한 가운데 ‘나쁜 남자’ 의 주연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개봉한 ‘나쁜 남자’의 주연인 서원은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선화’가 사창가 깡패 ‘한기(조재현 분)’에 눈에 띄어 그의 계략에 의해 창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신인배우였던 서원은 200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쁜 남자’ 이야기를 하면 촬영 때의 일이 떠올라 표정까지 이상하게 일그러지고 어두워지거든요.” 라고 고백하며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원은 ‘선화’ 를 연기한 이후 역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반년을 소모해야 했다. 그는 “감독님 영화를 좋아했어요. 관객으로 보는 건 좋았는데 실제로 감독님 영화에서 연기를 하는 건 좀….” 이라며 김기덕과의 작업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서원은 ‘나쁜 남자’ 이후 뚜렷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해 영화 팬들을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신인 배우가 하기에는 너무 파격적인 내용이긴 했다”,“저 영화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해야 했다면 상처 받아서 연기 못 할 법도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나쁜 남자’ 포스터]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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