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데이 기원은 허그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 ‘프리허그 코리아’에서 2006년 10월부터 매달 11일을 허그데이로 정하고 안아주기 운동을 벌인 데서 기원했다는 설이 가장 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이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어우러져 12월 14일이 허그데이로 지정됐다는 내용.
한편 매달 14일마다 돌아오는 ‘OO데이’는 1990년대부터 유행했다. 기존의 기념일로 정착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이어 매달 14일에 ‘○○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거나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문화현상이 생성됐다.
기업들은 이 같은 기념일을 적극 활용해 ‘데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란 특정 기념일을 이용해 그 기념일과 연관이 있는 상품의 판매를 독려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알려졌다.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기념일을 전후해 자사 상품의 광고나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데이’는 1월14일 ‘다이어리데이’를 시작으로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4월 ‘블랙데이’, 5월 ‘로즈데이’, 6월 ‘키스데이’, 7월 ‘실버데이’, 8월 ‘그린데이’, 9월 ‘포토데이’, 10월 ‘와인데이’, 11월 ‘무비데이’, 12월 ‘허그데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