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확정되지 않은 연합연습 일정 등 군사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내년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통상 연합연습은 전년도 연합연습이 끝나면 담당 실무자들에 의해 (다음해) 연습을 준비한다. 그 계획은 지속적으로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미 간에 일정 연기 협의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어떤 논의나 협의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필요하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통상 3월 초순께부터 실시되는 키리졸브연습이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인 4월 말에서 5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안다”는 주장을 펼쳤다. 회의에 참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 의원의 주장에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일정 연기의) 공개, 비공개 그런 것은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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