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오늘 연가투쟁 강행

전교조 "2,000여명 참가 예상"

학생 수업권 침해 우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 철회 등을 요구하며 15일 열기로 한 연가투쟁을 강행한다. 전국 초·중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전이어서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된다.

전교조는 “15일 서울 청계천 등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전국에서 약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전교조가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법외노조 철회, 교원 평가제 및 성과급제 폐지 등이다. 연가투쟁은 교사가 수업이 있는 평일에 연차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주로 방학을 활용해 연가를 사용하는 교사들은 평일 연가 사용을 자제하는 게 관행이며 공무 이외의 집회를 목적으로 연가를 내는 것은 금지돼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2일 전교조에 연가투쟁 철회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교조 소속 교사의 연차 신청을 불허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전 정부와 달리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은 언급하지 않아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능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