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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타고 온 스키시즌] 하이원스키장, 설상차 투어에 뷔페레스토랑도 선봬

하이원 스키장이 올해 처음 도입한 설상차의 모습. 스키어들은 1시간 동안 설상차 투어를 통해 빼어난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올해 시설과 인력 운용에서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슬로프 보수뿐 아니라 정선소방서와 합동으로 리프트 비상정지 구조 훈련을 실시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또 고객을 이송하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의 안전센서와 전기부품을 교체했으며 각종 시설의 경우 자체 점검 외에 전문기관에도 위탁해 안전 검사를 완료했다.

하이원 스키장은 스키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직원의 근무형태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순환·순찰 방식의 근무형태였으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슬로프 1면당 1명 이상을 상시 배치했다. 또 슬로프 사고 다발 지역에는 2~3중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올 시즌에는 스키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새롭게 확충했다. 먼저 스키어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줄 뷔페 레스토랑 ‘아테나 키친’이 문을 열었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3층에 자리 잡은 아테나 키친의 내부는 원목으로 꾸며져 있고 3면이 유리로 돼 있어 아름다운 설경을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총 180석 규모의 아테나 키친의 운영시간은 오전7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이며 가격은 성인 2만2,000원부터다. 이밖에 빠르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들을 판매하던 카페테리아도 300석에서 700석으로 확장했으며 전자식 물품 보관함을 도입해 스키어들의 대기시간 최소화를 유도했다.



뭐니 뭐니 해도 올해 하이원 스키장의 백미는 설상차(雪上車) 투어다. 설상차는 슬로프 정비용 차량에 케빈을 장착해 특수 개조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 차량을 타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인데 이 차량을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약 8㎞의 코스를 운행하는 설상차 투어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1일 2회(오전7시, 오후5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대인 3만원, 소인 2만원이며 설상차 1대(최대 10명 탑승 가능) 전체 대여요금은 20만원이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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