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크게 늘리며 내수기업 탈피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2018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떠한 분야에 집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의 해외매출 비중은 기존 0.4%에서 회창규 회장 취임 후 2015년 0.78%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2.27%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회장 황창규)의 해외매출 비중은 2012년 0.03%에서 지난해 2.27%로 74배 상승했다. 통신사업이 기간사업으로 분류되는 점에 비춰보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KT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통신 및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국가의 ICT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KT는 2015년 우즈베키스탄에서 1200억 원 규모의 대형 스마트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엔 르완다에서 통합보안사업과 태양광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 구리선을 활용해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KT의 독자 기술인 기가 와이어 기술은 현재 미국 보스턴시에서 시범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기가 와이어는 향후 북미시장에서 기술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더불어 KT는 해외시장에서 5G기술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서비스 성공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