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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징검다리 역할 톡톡

경력단절여성 39명, 저출산 극복 산후관리사 양성

부산 남구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9월부터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와 손잡고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산후관리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벌인 결과 39명을 양성했다. 사업비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아 지원받은 8,000만원을 투입했다. 현재는 아가마지 등 7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취업과 연계하는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후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가했던 한 경력단절여성은 “아기를 돌본다는 것이 늘 긴장해야 하고 거기다가 요리까지 잘해야 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힘든 시기에 이모님을 만나 몸조리 잘했어요’라는 산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일에 자부심을 품게 했다”며 “요즘같이 아기가 귀한 시대에 많은 아기를 내 마음대로 안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며, 오늘도 휴대폰에 저장된 아기 사진을 보며 ‘행복은 내 안에 있구나’하고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현재 산후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다.

남구는 내년 3월부터 경력단절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산후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할 계획이다. 무료교육 진행, 수료 시 소정의 식대 및 교통비도 지급한다. 한편 남구는 지난 12일 교육수료생과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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