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계획헌장’은 성장위주 도시관리에 따른 자연환경, 도시경관 등의 가치에 대한 배려부족을 극복하고, 도시계획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또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 맞는 도시계획의 원칙을 정립해 도시가 한 단계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부산도시계획헌장 전문에서는 ‘민주적 과정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도시계획 구현’을 선언하고, 본문에서는 토지이용, 주거환경, 도시재생 등 미래 부산 도시계획 100년을 지향하는 10개 분야별 원칙과 가치를 제시했다. 분야별 원칙으로는 △다양하고 활기찬 주거환경 △삶의 터전이 되는 도시재생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 △걷고 싶은 친환경 교통도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선포되는 ‘부산도시계획헌장’은 각계각층의 시민대표 130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의 토론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헌장제정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고, 시의회, 도시계획정책자문단, 도시계획위원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부산도시계획헌장’은 향후 도시계획 입안, 도시계획위원회 등 각종 개발 관련 위원회 심의 시 활용되며, 부산시 도시계획수립의 대원칙이자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도시계획헌장은 시민이 중심인 도시계획을 만들고자 하는 민선6기 부산시정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부산 도시계획헌장을 통한 도시계획의 질적 성장을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포식은 축하 문화공연, 남광우 경성대 교수의 경과보고, 부산도시계획헌장 낭독 및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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