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서청원(경기 화성시 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구 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현역의원 4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한 달간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감사활동을 벌였다. 3권역은 호남지역으로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협장 교체 ‘커트라인’을 1권역 및 현역의원은 55점, 2권역은 50점으로 각각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친박(박근혜)계 현역 중진 의원이 4명이나 포함되면서 표적감사 반발과 함께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논란으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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