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사망한 이대목동병원을 대상으로 서울 양천구 보건소가 기초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서울 양천구는 17일 오후 2시부터 구보건소 관계자와 경찰 등이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보건소 감염병팀 2명과 검사실 직원 1명, 질병관리본부 과장과 경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기초 역학조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이대목동병원 측이 양천구 보건소에 상황을 보고해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우선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주변에서 검사할 대상을 채취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역학조사에 포함할지는 현장에서 현재 회의 중”이라며 “오늘 자치구 차원의 조사가 이뤄진 뒤 내일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역학조사가 언제, 어느 시점까지 진행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고 상황에 대한 설명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병원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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