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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보호관찰자, 내년부터 가상현실(VR) 기술로 치료

내년 알코올 중독 범죄자 가상현실(VR) 치료 시행을 앞두고 지난 15일 서울보호관찰소 내 가상현실 치료실에서 VR 치료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알코올 중독자 치료에 가상현실(VR) 기술이 도입된다.

법무부는 내년 1월부터 알코올 중독자 보호관찰 대상자를 상대로 VR 기술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자는 법원으로부터 보호 관찰 명령, 수강 명령, 치료 명령을 받은 고위험 알코올중독 대상자 5,000명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총 11회에 걸쳐 서울·의정부·인천·대구 등 전국 거점 보호관찰소 10곳에 마련된 수강센터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치료 교육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음주 운전 사고를 가상으로 체험하고 술을 권유받는 등 각종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연습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법무부는 10억원을 투입해 VR 알코올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마약 중독 사범을 위한 VR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상현실의 장점인 몰입·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치료함으로써 일반 알코올중독 범죄자가 중범죄자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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