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 원내대표가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1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할 법안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현재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등 개혁 법안과 함께 각종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적극적인 법안 심사를 야당에 요구했다. 특히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계류 법안을 신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등에 반대하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처리를 요구 중이다.
국민의당도 규제프리존특별법과 함께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등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간의 이런 입장차가 좁혀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또 만찬 회동에서 이달 말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개헌·정치개혁특위의 연장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모두 특위의 연장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특위 연장과 관련해 내년 6·13 지방선거 때 개헌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한국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현재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를 함께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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