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샤이니 종현의 사망으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울증은 심한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증을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우울장애는 감정이나 생각뿐 아니라 신체, 또한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기에는 개인이 감당하기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다.
자신이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해서 꼭 우울증은 아니다. 우울한 기분이 일시적으로 찾아와도 금방 극복할 수 있으면 건강한 상태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만성적인 우울이나 의욕저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고, 또는 주기적으로 우울한 상태가 찾아와 계획한 일들을 하지 못하거나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끼친다. 사고, 판단력, 인지능력, 신체기능,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주변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스스로를 고립시켜서 친구나 지인들, 가족과 멀어져 우울증이 더 가속되기도 한다.
우울증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 축 등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뇌 이상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증가해 자살충동이 증가할 수도 있다. 때문에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마음의 감기’ 라는 별칭처럼 누구나 쉽게 앓을 수 있지만, 실제 ‘감기’처럼 자가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주변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고, 항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자살에 관해 이야기 할 때 한 명이라도 반응을 해준다면, 자살시도 할 확률이 낮아진다.
또한 지인이 자살에 관한 충동을 호소하거나 본인이 그런 충동에 휩싸일 경우엔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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