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패밀리 콘서트 ‘2017 FNC KINGDOM IN JAPAN-MIDNIGHT CIRCUS(이하 FNC 킹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패밀리콘서트에서는 2만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FT아일랜드·씨엔블루·AOA를 비롯해 엔플라잉·SF9·허니스트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각 팀마다 록과 댄스, 힙합 등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만큼 다채로운 장르가 한 데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FNC 선후배 아티스트간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양일간 펼쳐진 공연의 오프닝으로 FNC 네 밴드의 드러머인 FT아일랜드 최민환, 씨엔블루 강민혁, 엔플라잉 김재현, 허니스트 오승석이 심박동을 끌어올리는 화려한 드러밍 퍼포먼스를 펼치며 웅장한 서막을 열었다.
K팝을 대표하는 두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보컬 이홍기와 정용화는 듀엣을 결성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인 ‘약속’ ‘여전히’를 부르며 한류 팬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FNC의 랩 라인인 AOA 지민과 엔플라잉 이승협, SF9 주호는 지민의 ‘T4SA’와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AOA 유나와 SF9 인성은 찰리 푸스의 ‘위 돈트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를 열창해 감성 짙은 무대를 꾸몄다.
포지션을 넘나드는 유쾌한 컬래버레이션도 이어졌다.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 엔플라잉 드러머 김재현과 보컬 유회승, SF9 다원과 휘영은 아라시의 ‘Love so sweet’를 부르며 즐거운 댄스 타임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선후배 공연에 서로 호흡을 맞추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공연 말미에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서커스’를 테마로 한 런웨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여섯 그룹의 뚜렷한 색깔과 FNC 패밀리로서의 하모니를 동시에 드러낸 알찬 공연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응원했다.
한편, FNC 브랜드 콘서트 ‘FNC 킹덤’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제까지 도쿄와 오사카, 서울, 홍콩에서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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