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던 학과 통폐합 계획을 철회했다.
19일 서울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여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이날 각 학과에 ‘앞서 공고한 구조개혁(학사구조 개편) 추진계획을 철회한다’고 공고했다. 서울여대 측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학사구조 개편 추진계획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추진 일정이 촉박해 각 학과의 평가 대비가 부족했고, 대학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연계한 비전과 방향을 먼저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여대는 각 학부와 학과에 2019학년도 학과 발전계획서와 2016∼2018년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구조개혁 추진계획’ 공문을 보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학생들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노원구 캠퍼스 내에서 학과 통폐합 백지화를 요구했고, 이달 11일부터는 행정관 총장실을 점거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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