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새 친구로는 레전드 작사가 지예가 등장했다. 강수지는 지예와 남다른 친분을 밝히며 “변진섭의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다. 내 노래 ‘나를 기억해’를 써준 작사가”라고 소개했다.
이미 지예가 등장한 순간부터 김국진은 80~90년대를 주름 잡았던 레전드 작사가인 그를 알아봤다. 지예는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대’ ‘로라’,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등을 만들었다.
지예는 가수로 활동할 당시 ‘엄마, 말해줘요’를 직접 만들고 부르적이 있을 정도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도 갖췄다.
또한 그는 1978년 고등학생 때 ‘미스롯데’에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스롯데’는 원미경, 채시라, 이미연 등 당대 하이틴스타를 다수 배출한 미인 대회였던 것.
“당시만 해도 연예인이 되려는 생각보다 상금을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 했다”고 말한 지예는 MBC 탤런트 공채시험까지 봤다고 말했다. 지예는 MBC 탤런트 13기 출신으로, 최명길과 동기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지예는 KBS가요제에 나가 수상한 이력까지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선택’ 등 두 권의 시집을 낸 적이 있다는 그는 2018년 세 번째 시집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예는 생텍쥐페리의 시 ‘산다는 건’에서 “산다는 건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읊는가 하면, 자신이 낼 시 가운데 ‘나의 사랑 이야기’에서는 “그대는 어느 길에도 어느 날에도 있지만 없었다”는 문구를 전해 멤버들의 감수성을 자극, 공감을 샀다.
이날 지예는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이력을 밝히면서 1980년대의 노래 등으로 추억을 소환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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