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2년 만에 새 청사를 짓는다.
인천시는 총 1,470억원을 투입해 신청사(가칭 행복청·조감도)를 오는 2021년 준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청사는 본청 운동장 북측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주차장 면적 3만6,000㎡) 규모로 지어진다. 신청사 건설이 완료되면 전체 연면적은 12만6,000㎡다. 주차장은 지하 3층 규모로 현 665대보다 763대 많은 총 1,428대로 계획됐다. 주차면적을 제외한 면적은 9만㎡ 로 기존 4만8,000㎡ 대비 87.5% 늘어난다. 현 청사 ‘애인(愛仁)청’에는 민원부서만 입주하고,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 복지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현재 운동장은 시민광장으로 조성된다. 신청사 건립으로 이전하는 두루미어린이집은 민원동을 리모델링 해 재배치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 청사는 지난 1985년 완공된 것으로 30년이 넘다 보니 낡고 협소하다”며 “신청사가 건립되면 시민의 행정기관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재 인천시 본청 공무원들은 사무공간이 부족해 전체 직원의 21%인 376명이 송도 미추홀타워와 G타워에서 분산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3월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5월에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10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19년에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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