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웅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8과 19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영웅은 신고 접수를 받고는 사건을 파악하며 팀장에게 브리핑을 하는 등 형사로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해 나갔다. 트레이드마크 격인 능청스러움을 싹 빼고, 형사 김영웅의 진지한 면모를 보인 것.
이후 중요한 실마리를 지안(혜리 분)과 함께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온갖 생색을 내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데, 이상하게 밉지 않고 오히려 웃음을 선사했다. 다소 심각한 데이트 폭력 이야기가 그려지지만, 김영웅은 이 과정에서도 코믹함과 진지함 사이를 미묘하게 줄 타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 시켰다.
그렇다보니 김영웅은 ‘투깝스’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수사극의 특성상 긴장감이 고조되다가도 김영웅이 등장하는 순간 유쾌함이 밀려와 균형을 이룬다.
김영웅의 이런 캐릭터가 더욱 빛을 발한 데에는 진짠지 연기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와 하나가 된 내공 덕이다. 착착 감기는 대사톤에, 능청스러운 분위기까지 매회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분량에 상관없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김영웅이기에 활약에 계속해서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김영웅이 출연하는 ‘투깝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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