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반전매력을 선보이며 활약 중인 배우 정웅인은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役으로 변신한다.
정웅인은 “조선시대 배경의 사극 드라마를 많이 찍으면서 늘 왕을 꿈꿨다. 이번 작품에서 1400년대 황제 역할을 맡았다.”라며 “실제로 에드워드 4세는 키가 크고 잘 생기고, 활달한 기질의 인물이었다더라.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리차드3세’(연출 서재형)는 명석한 두뇌와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곱추라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주변의 관심 밖에서 외면당하며 자라온 리차드3세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 영국의 장미전쟁기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이다.
정웅인은 “3년 전 매년 연극을 한편씩 선보이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대로 되진 못했다. 이번에 꿈의 무대인 예술의전당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 김도현, 정은혜, 박지연, 임기홍 등 눈부신 라인업으로 2018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릴 셰익스피어의 정통 연극 ‘리차드3세’ 는 2018년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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