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땅속 보물 - 갯벌 낙지와 장(長)마’ 편이 전파를 탄다.
매서운 겨울, 땅 깊숙한 곳에 자연이 키워낸 땅속 보물 ‘낙지와 장(長)마’가 숨어있다! 먼저 바다의 갯벌에는 원기회복에 좋은 보물이 숨어있다. 바로, 보양식재료로 잘 알려진 낙지다! 추운 겨울, 펄 속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펄 낙지는 식감이 연하고 부드러워 감칠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썰물을 이용하는 작업인 만큼, 어부들은 짧은 시간 안에 필사적으로 낙지 채취 작업에 집중한다. 한편, 또 하나의 땅속 보물은 최대 1m 크기의 장(長)마다! 길이가 길어서 이름 붙여진 장마를 수확하려면, 중장비와 사람의 손길을 동원해야만 한다. 하지만 장(長)마의 특성상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한 시도 긴장을 놓을 수는 없다. 수십 번의 삽질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땅속 보석 - 갯벌 낙지와 장(長)마의 수확 현장, 만나본다.
▲ 한 마리 당 최대 40~50번의 삽질을 해야만 잡을 수 있는 땅속 보물, 갯벌 낙지!
요즘 제철인 겨울 펄 낙지를 잡기 위해선 물때를 맞춰 작업을 해야 한다. 썰물 시간을 이용하는 펄 낙지 채취 작업! 만조가 되기 전까지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숨구멍을 찾아, 최대 50번의 삽질을 해야만 펄 낙지를 잡을 수 있다. 낙지는 1~2m 정도의 펄 속에서 숨어 살기 때문에 펄을 퍼내는 삽질 역시 까다롭고 고된 작업이다. 갯벌 특성상 물을 머금고 있는 펄을 파는 일은 중노동에 가깝다. 반복되는 작업으로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어부들의 손에는 이들이 살아 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물때에 맞춰 한 달에 딱 절반만 할 수 있는 펄 낙지 채취 작업. 이들의 고된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 최대 길이 1m에 달하는 땅속 보물, 장(長)마!
경남 진주시의 땅 속에는 마중에서도 가장 길이가 긴 장(長)마가 자라고 있다. 1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하는 장(長)마는 수확하기가 까다로워 중장비와 삽을 동원해 수확을 한다! 우선 중장비로 길을 낸 후, 일정한 간격으로 자란 마를 삽으로 섬세하게 수확 한다. 이때, 자칫 장마가 부러져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땅 속에 숨어있는 돌에 의해 삽이 튕겨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땅이 얼기 전, 1년 간 키운 장마의 수확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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